상단영역

본문영역

입술에 생긴 물집, 무슨 증상일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2022.09.22 13:36
  • 기자명 김응민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땡큐서울이비인후과의원 천병준 원장
땡큐서울이비인후과의원 천병준 원장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입술에 물집이 생기거나 입 안이 헐어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이러한 증상은 조금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저절로 사라진다. 하지만 통증 없이 입안에 물집이 생긴다면 침샘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점액낭종의 신호이다.

점액낭종이란 침샘질환의 일종으로, 입안 점막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질환이다. 점막 밑에 위치한 소타액선에서 분비된 점액이 바깥으로 분비되지 못하고 쌓여서 생긴다. 1~2mm에서 수 센치미터의 크기까지 대개 아랫입술이나 혀 밑바닥, 입천장, 볼 점막에 둥근 모양으로 점막이 부풀어 오른 물혹 형태이다. 원인은 주로 입술을 깨무는 외상이나 타액 분비 감소로 인해 입안이 건조해져 생긴다. 무통성으로 종괴가 생겼다고 느끼는 것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입안에 생기는 하마종도 점액낭종의 일종이다. 하마종(Ranula)은 개구리 배모양같이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주로 소아와 청소년에게 호발한다. 주침샘 중에 혀밑에 있는 설하선의 타액관이 파열되면서 타액이 유출되어 발생한다. 하마종은 대개 구강저에서 발생하며, 구강 바닥에 있는 근육인 하악설골근을 경계로 해서, 생기는 위치에 따라 혀밑에 생기는 단순하마종과 하악설골근을 뚫고 턱밑에 돌출되어 발생한 몰입성 하마종(돌출성하마종)으로 크게 구분한다.

침의 분비가 감소하면 구강 내 면역기능과 세균조절 등 타액의 주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구강위생문제와 각종 구강질환을 유발한다. 점액낭종, 하마종은 대개 침샘이 배출되는 부위가 막혀 침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누구라도 발생할 수 있다.

점액낭종은 가만히 두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랫동안 지속되면 미세조대술이나 점액낭종제거술을 통해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미세조대술은 새로운 침 배출로를 만들어주는 시술로, 낭종벽에 실 매듭을 여러 개 묶어 잘 아물게 되면 작은 구멍이 남아 낭종이 다시 커지지 않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재발이 잦아 시술환자의 약 50% 정도는 반복적으로 시술을 받더라도 재발을 겪는 문제가 있다.

점액낭종제거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절개부위가 작고 시술시간이 10분내외로 짧고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재발위험을 줄이기 위해 낭종의 원인이 되는 소타액선을 함께 제거하기도 한다.

하마종인 경우, 단순하마종 치료는 점액낭종과 같이 미세조대술 또는 조대술을 시행한다. 조대술은 미세조대술보다 큰 개념으로, 풍선 같은 낭종의 일부를 절제해 질환의 원인이 되는 침샘을 제거하는 대신 침이 입안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낭종을 열린 상태로 만들어주는 기법이다. 성공률이 약 50-70%이며, 재발가능성이 높은 단점이 있다.

 조대술 이후에도 단순하마종 재발이 반복되거나 몰입성하마종일 때는 설하선절제술이 효과적이다. 설하선절제술은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기는 하지만, 전신마취를 해야 하고 하루 정도 입원이 필요한 하는 부담이 있다.

입안 침샘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강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수분섭취를 많이 하고 염증이 발생되지 않도록 입안 청결유지에 꼼꼼히 신경 써야 한다.

(글. 땡큐서울이비인후과의원 천병준 원장)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