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매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다시피 했다. 3년이었다. 중증아토피로 힘들어하는 아들의 식단부터 ,수면, 감정까지 모든 것을 돌봐야 했다. 아이의 학업도 엄마의 일상도 평범한 생활로 돌아갈 수 없었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과정을 겪으며 "언제쯤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우울감이 모자를 옭아맸다. 아토피는 완치할 수 없다는 두려움이 점점 스며들었다.치료를 받았지만 동네 피부과부터 대학병원까지 효과가 없었다. 처음 겪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이하 스테로이드 리바운드)으로 현대의학에 불신만 커졌다. 중증아토피와 힘겨운 싸움은 모
"어머니는 기존 항암제 내성이 생겨 더 이상 쓸 약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지금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엔허투'가 마지막 희망입니다. 이 약을 엄마에게 꼭 써보고 싶습니다. 같은 처지의 많은 환우들이 오래 전부터 이 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엔허투가 꼭 필요한, 기다리는 환자들은 중증 암환자들로 살아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치료제가 존재함에도 쓸 수 없어 생명을 잃어가고 있습니다."국민 5만 명이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의 입을 보고 있다. 국회 국민동의 청원을 달성한 유방암 신약 '엔허투(트라스트주맙·데룩스테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최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사망한 A 씨(23)의 사인을 ‘불명’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A 씨 유족은 사인을 알 수 없다는 국과수 측의 부검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족은 국과수 이번 판단이 향후 A 씨 사망과 백신 사이에 인과관계 평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본지가 27일 A 씨 어머니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전말을 들어봤다.# A 씨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시기는지난해 9월 7일 화이자 백신 1차를 맞았다. 당시 모두가 맞는 분위기였고 20대 접종 기간
질병관리청이 28일 화이자 백신을 맞고 3일만에 심근염으로 사망한 이슬희 씨(30)에 대한 보상 신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기저질환을 이유로 4-1(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움) 판정을 내렸지만 최근 재심사를 통해 백신과 심근염 간의 인과성을 인정했다. 본지가 28일 이슬희 씨의 오빠 이시원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소회를 물었다. 그 전말을 단독으로 전한다. # 이슬희 씨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치고 3일 만에 하늘나라로 떠났다. 당시 질병청이 인과성을 부정했지만 이번에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그 소식을
인사혁신처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에 걸린 정선군 보건소 공무원 김수호 씨(30)에 대한 ‘공무상 재해’를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례는 질병청이 백신과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 사이에 인과성을 부정했는데도 인사혁신처가 상반된 결정을 내렸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김 씨의 질병이 백신 때문에 발생했다는 점을 전격적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본지가 김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소회를 들어본 이유다. 그 전말을 단독으로 전한다. # 김수호(개명 이전 ‘김근하’)씨는 운전직
질병관리청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심근염으로 사망한 이슬희 씨(30)의 인과성을 부정한 점에 대한 황당 해명을 내놓았다. 심지어 질병청은 공문을 통해 이 씨가 기저질환자였다는 점을 부각하고 유족에게도 납득할 수 없는 설명을 늘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지난달 28일 본지는 “ 질병청, 국과수 의견 뒤집고 화이자 백신 부작용 인과성 ‘부정’”을 통해 화이자 백신 부작용(심근염)으로 사망한 30대 수영선수 이슬희 씨의 억울한 사연을 전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을 통해 백신과 사망 사이에 인과성을 인정했지만 질병청이 이를 부정했다는 내용
‘그날’은 하나뿐인 동생의 생일이었다. 오빠는 동생과 함께 어머니를 모시고 외식을 했다. 하지만 동생의 행복한 모습을 본 것은 그날이 마지막이었다. 사흘 전 화이자 백신을 맞은 동생은 이튿날 갑자기 하늘나라로 떠났다. 사인은 심근염이었다. 동생이 사망한 이후 어머니는 순찰차를 타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병원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동생 시신은 그날 밤 코로나19 검사를 이유로 영안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격리 병동에서 무더운 여름날을 보냈다.이뿐만이 아니다. 병원은 15년 전 완치 판정을 받은 과거력을 동생의 기저질환
그는 노래를 사랑했다.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주중에 일하고 주말에 노래를 연습했다. 환갑을 넘긴 나이였지만 불러주는 곳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갔다. 각진 검정 자켓과 새하얀 셔츠를 걸치고 무대에 섰다. 마이크를 잡은 손가락 중 약지는 살짝 들고 멜로디를 흥얼거렸다. 직접 작사한 1집 앨범 ‘간직한 사랑’을 내놓은 신인 가수였다.15년 전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었다. 아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술은 오로지 금요일 밤에만 마셨다. 수영장을 꾸준히 다녀 폐활량도 남달랐다. 숨을 참고 접영으로 50M를 헤엄쳤다. 대학 동문회에서 개최한 축구
팜뉴스는 지난 4월 30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에 걸린 정선군 보건소 공무원 김근하 씨의 사례를 단독 보도했다. ( 20대 9급 공무원 AZ 백신 맞고 ‘중증 재생불량성빈혈’)질병관리청은 당시 백신 접종과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의 인과성을 부정했고 그는 치료비 지원도 받지 못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김근하 씨 일상은 어떻게 변했을까. 본지가 지난 16일 그를 인터뷰했다. #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지난 6월에 휴직계를 냈다. 병원 입원 당시 재생 불량성 빈혈 환자를 봤는데 그분은 8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세계에서 대다수 국민들은 해열제를 복용하고 일상을 되찾는다. 하지만 일부 국민들은 백신 접종 이후 극심한 부작용 증세를 호소하면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특히 얀센 백신 접종 이후 길랑-바레 증후군 증상으로 일상이 무너진 환자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위험을 피하기 위해 백신을 맞았는데 오히려 희귀 난치병에 걸려 응급실, 중환자실을 전전하는 것이다. 심지어 미국 식품의약국과 유럽의약품청은 얀센 백신 접종과 길랑-바레 증후군의 인과성에 대해 경고음을 울리고 상황이다. 그런데도 질병관리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