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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 근로자 재정적 복지 향상 '인지건강'과 연관성 깊다"

2022년 알츠하이머협회 국제 컨퍼런스 발표 연구결과 내용 재구성
개인 사회경제적 빈곤과 지역 수준 사회경제적 빈곤 모두 치매 위험 원인
저임금 근로자, 고임금 근로자와 비교시 노년기 더 빠른 기억력 감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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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5 06:10
  • 수정 2022.08.05 09:07
  • 기자명 이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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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뉴스=이석훈 기자] 최근 열린 2022년 알츠하이머협회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몇 가지 연구결과에서 알츠하이머 및 모든 치매와 관련된 건강 불평등 해결을 위해 연구자들은 사회경제적 지위와 같은 치매 위험 사회적 결정 요인을 포함한 중요한 건강 형평성 문제에 대해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됐다.

협회가 강조한 지식 공유와 협력을 위해 알츠하이머 및 기타 치매 질환에 초점을 맞춘 세계 최대 규모 행사인 알츠하이머협회 국제 컨퍼런스(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AAIC)는 알츠하이머협회 연구 프로그램 일환으로, 치매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쌓으며 대학 연계 연구 커뮤니티를 양성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알츠하이머협회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연구결과 핵심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이고 상세한 내용을 전달하고자 협회가 배포한 자료를 재구성했다.

#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된 사회경제적 빈곤

연구자들은 인지 장애와 치매의 위험이 태어나고, 성장하고, 생활하고, 일하고, 나이를 먹는 환경에 의해 상당한 정도로 결정된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치매 발병에 미치는 사회경제적 요인과 유전적 위험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룩셈부르크 대학 심리학과 학생 마티아스 클레(Matthias Klee) Ph. D.와 팀은 엑서터와 옥스퍼드 지방의 대학 연구자들과 협력하여 위험 점수를 통해 치매 발병에 대한 유전적 위험을 평가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196,368명의 기록에서 데이터를 조사했다.

이 샘플을 사용하여 연구자들은 저소득, 낮은 재산과 같은 개인의 사회경제적 빈곤과 고용률 그리고 자동차/주택 소유와 같은 지역 수준의 사회경제적 빈곤이 치매 발병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이를 치매의 유전적 위험과 비교했다.

클레(Klee)와 팀이 2022년 AAIC에서 보고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개인의 사회경제적 빈곤과 지역 수준의 사회경제적 빈곤은 모두 치매 위험의 원인이 된다. 지역 수준의 사회경제적 빈곤은 매우 빈곤한 지역사회에서 치매 위험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중간 또는 높은 수준의 유전적 위험 요인이 있는 참가자의 경우, 지역 수준의 빈곤이 클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훨씬 더 높았으며, 이는 개인 수준의 사회경제적 조건이 조정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미징 바이오마커를 사용한 분석은 개인과 지역 모두에서 사회경제적 빈곤이 뇌의 노화 및 손상을 나타내는 마커인 백질 병변에 대한 부담의 증가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줬다.

클레(Klee)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치매 발병 위험, 특히 유전적으로 이미 더 취약한 사람들이 생활하고, 일하고, 나이를 먹는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준다."라며 "개인의 건강 행동과, 비영향적 생활 환경은 모두 치매 위험을 설명하는 데 관련이 있으며, 특히 유전적 취약성이 높은 개인에게서 두드러진다. 이 지식은 공중 보건 전략은 물론 정책 결정을 통해 사회경제적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치매에 걸린 사람들의 숫자를 줄일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 낮은 인지 능력 점수와 관련된 경제적 어려움과 지역사회 취약성

많은 연구에서 SES가 노년의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SES는 종종 보건 연구의 일반적인 요소로서 다년간의 교육 및 소득 수준을 사용하여 연구된다. 그러나 지각된 지역사회 환경과 자원에 대한 접근과 같은 주관적인 지표가 인지 건강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이 관계를 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해 텍사스대학교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의 임상심리학 박사 과정 수료자인 앤서니 롱고리아(Anthony Longoria) M.S.는 댈러스 심장 연구(Dallas Heart Study)에 참여한 다양한 개인 3,858명을 대상으로 인지 능력 평가(몬트리올 인지 능력 평가 점수)와 함께 지역사회의 물리적 환경과 지각된 SES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연구자들은 낮은 품질의 지역사회 자원과 식품/난방 및 의료 서비스에 대한 열악한 접근성, 폭력에 대한 노출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인지 기능 테스트에서 흑인과 히스패닉의 낮은 점수와 관련이 있으나 백인 참가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앤서니 롱고리아(Anthony Longoria)는 "소수 집단이 불평등한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게다가 치매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적시에 치료를 받는 비율이 낮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추가 데이터 분석은 지각된 지역사회 취약성과 경제적 지위가 치매 위험 및 혈관 요인과 관련된 뇌의 백질 부피(WMV) 및 고신호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된 낮은 소득과 교육은 전체 표본에서 높은 WMH와 관련이 있었고, 낮은 신용도,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소득, 교육은 낮은 대뇌 WMV와 유의하게 연관되었다. '폭력'은 흑인 여성에서 WMH와 더 많은 관련성이 있었고, 낮은 '신용도'는 히스패닉 남성에서 낮은 WMV와 관련이 있었으며, 낮은 '의료 접근성'은 백인 여성에서 낮은 WMV와 관련이 있었다.

롱고리아는 "과학자들과 정책 입안자들은 알츠하이머 및 관련 치매 질환에 대한 지역사회의 위험 요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공중 보건 정책을 개발할 때 안전, 고품질 식품, 깨끗한 야외 공간 및 의료 서비스를 포함한 지역사회의 자원의 개선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다."라고 말했다.

# 노년기 알츠하이머병 영향 감소와 관련된 부모 사회경제적 지위

신경퇴행의 생물학적 지표를 포함한 인지 회복력에 대한 사회경제적 환경의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지금까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를 연구하기 위해 컬럼비아 대학교 어빙 메디컬 센터의 신경 심리학 교수인 제니퍼 맨리(Jennifer Manly) Ph.D.와 팀은 뉴욕시의 대표 집단 세대간 연구의 참가자와 협력하여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교육 받은 기간으로 측정한)가 혈장 ptau-181(뇌 노화 및 알츠하이머병의 바이오마커) 수치와의 연관성을 완화하는지의 여부를 밝혔다.

이들은 또한 중년기 성인의 기억력 변화와 관련성이 있는지, 그리고 알츠하이머병의 관리와 관련 뇌 변화가 인종 및 민족 그룹 간에 유사한지에 대해 조사했다.

2022년 AAIC에서 보고된 바와 같이 제니퍼 맨리와 팀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나이를 먹음에 따라 알츠하이머 바이오마커 ptau-181이 기억력, 언어, 집행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맨리는 "다민족, 세대간 연구에서 얻은 증거는 어린 시절의 사회경제적 환경이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뇌 변화에 대한 인지적 비축분(cognitive reserve)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데이터는 양질의 교육에 대한 접근과 같은 구조적 투자와 정책 기반 투자가 세대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를 보여줍니다. 아동기 빈곤을 줄이기 위한 해결책은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노년기 빠른 기억력 감퇴 속도와 관련된 낮은 시급

저소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낮은 시급을 받는 것이 기억력 감퇴와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컬럼비아 대학교 메일맨 공중보건대학(Columbia University Mailman School of Public Health)의 박사후 연구원인 카트리나 케지오스(‪Katrina Kezios) Ph. D.와 팀은 중년에 급여를 받으며 일하는 미국의 성인에 대한 국가 종단 연구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카트리나 케지오스와 팀은 연구 참가자의 저임금 이력을 (a) 낮은 임금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 (b) 간헐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는 사람, (c) 항상 낮은 임금을 받는 사람으로 분류하고, 12년 동안 기억력 감퇴와의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자들은 지속적인 저임금 근로자가 낮은 임금을 받지 않는 근로자와 비교할 때 노년기에 훨씬 더 빠른 기억력 감퇴를 경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10년마다 약 1년의 과도한 인지 노화를 경험했다.

즉, 지속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10년 동안 경험한 인지 노화 수준은 낮은 임금을 받지 않는 근로자가 11년 동안 경험한 인지 노화 수준 수준과 같다.

케지오스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저임금 근로자의 재정적 복지를 향상시키는 사회 정책이 인지 건강에 특히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여기에는 최저 임금의 인상이 포함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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