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도 최초로 HER2 저발현 환자를 치료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트라스트주맙 데룩테칸) 사용이 가능해졌다. 미국에 이어 유럽까시 승인된 것이다. 국내에서도 HER2 저발현 치료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은 엔허투를 절제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HER2 저발현(IHC 1+ 또는 IHC 2+/ISH-) 성인 유방암 치료 단독요법으로 승인했다. 사전에 항암화학 요법을 받았거나 보조화학 요법 중간 또는 완료 후 6개월 이내에 재발한 환자가 대상이다. 이로써 유럽에서도 HER2
최근 대한혈액학회와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가 암질환심의위원회 내 혈액질환 소위를 개설하거나, 혈액암·혈액질환만 따로 심사하는 혈액질환심의위원회 분리를 요청했다. 그간 혈액암 관련 진료를 보는 교수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된 것으로 알려진 암질심의 구조적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27일 다국적제약사 출입기자단 취재 결과 대한혈액학회·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평원에 이같은 내용의 혈액암 특성을 반영한 별도 위원회 구성 제안 의견서를 제출했다.현재 암질심은 심평원 실무관계자와 고형암 전문의사(6~8명), 혈액암
20세기 혁신 신약은 마법의 탄환으로 불린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었다. 그리고, 21세기 가장 혁신적인 신약은 '킴리아'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기존 것을 완전히 바꾸어 새롭게 만든 것. 단 한 번 투여로 완치까지 기대하는 원샷 치료제 킴리아는 혁신 그 자체였다. 기적, 꿈이라 불렸고 '희망'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세계 최초 맞춤형 항암제 '킴리아(Kymriah, 티사젠렉류셀)'는 지난 2021년 3월 국내 허가됐다. 첨단재생의료바이오법 1호로 새로운 원샷 치료제 시대를 열었다. 작년 4월 1일에는 건강보험급여 적용으로 비급여
휘파람을 부는 법. 입술을 오므리고, 혀를 살짝 위로 말아서, 바람을 불어본다. 혀의 위치를 달리하며 다른 음을 시도해본다. 소리는 흩어졌다가 모이기도 한다. 입술과 혀와 바람이 만나 휘파람이 난다. 휘파람은 부는 것 보다, 맑은 소리를 내기 위해 좁은 입 안에서 이뤄지는 과정이 중요하다. 지난해 한국노바티스 통합법인 대표이사가 된 유병재(50) 사장이 부는 휘파람은 노바티스 성격유형(N-B-T-I)을 말해주고 있다.노바티스는 졸겐스마, 킴리아 같은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며 '근본적 치료'를 제시하는 한편 '고가약' 시대를 열어젖혔다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니라파립, 2세대 PARP억제제)의 허가 적응증과 급여 축소에 대해 일선 의료현장 일각에서 당혹감과 우려가 나온다.19일 제줄라 난소암 치료 적응증과 급여 기준에서 4차 이상 단독요법이 삭제된 상태다.지난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암환자에게 처방·투여하는 약제의 공고 개정 안내(제2022-254호)'를 통해 제줄라 항암요법 급여 기준을 삭제했다. 해당 급여 기준은 BRCA 변이 재발성 고도 장애에서 난소암, 난관암, 일차복막암 고식적요법(palliative)에서 4차 이상 단독요법이다. 심평원은 제약사 요청에
지난 5일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 약물 접합체) 항암 신약 엔허투(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국내 공식 출시됐다. 심혈관계 전문 제약사인 다이이찌산쿄가 2019년 국내 항암사업 분야 진출 확대를 선언한 이후 내놓은 첫 신약이다. 엔허투 국내 허가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작년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를 통해 절제불가한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에서 개선된 종양 감소와 생존율로 기립박수를 받으며 기대감을 한껏 띄웠다.반면, 같은 해 8월 국내에선 신속한 허가를 요구하는 국회국민청원에 올랐다. 국민 5만
온라인 과학교육 플랫폼 '랩 엑스체인지(LabXchang) 서비스를 한국어로 사용할 수 있다.17일 암젠코리아는 암젠 재단(Amgen Foundation)이 지원하는 온라인 과학교육 플랫폼 랩 엑스체인지가 한국어 등 총 14개 언어를 지원, 보다 많은 학습자육자를 대상으로 과학교육 자산 접근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랩 엑스체인지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분자세포생물학과 (Department of Molecular and Cellular Biology)에서 개발한 온라인 과학 교육 플랫폼이다. 다양한 과학 교육 자산들을 통해 폭넓은 과학 탐
전세계를 위협할 공중보건 위협으로 항미생물제제 내성 문제가 떠올랐다. 국내에서도 관련 환자가 증가하며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온다. 하지만, 치료 접근성 보장은 미지수다. 건강보험 급여 정책 난맥상 문제가 지적된다.16일 팜뉴스 취재 결과 지난 10월 세계보건기구(WHO)는 공중보건을 위협할 '곰팡이 우선순위 병원균 목록((Fungal Priority Pathogens List, FPPL)'을 공개했다. 미충족되는 연구개발 요구와 공중보건 중요성을 고려한 이 목록에는 총 19개의 곰팡이 병원균이 기록됐다. 곰팡이 병원균 우선순위를 체계
지난 10년간(2011~2020년) 한국에서 허가받은 글로벌제약사 신약 허가·심사에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313.7일로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 회장 오동욱)는 16일 235개 신약을 대상으로 한 한국의 신약 허가 기간 조사 연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2019년도 발표된 '2011년~2017년 허가받은 글로벌제약사의 신약 대상 허가 기간 연구(연구책임자 : 이재현 성균관대 약학대학 이재현 교수)' 후속 연구로 진행됐다.이번 조사연구 결과, 조사 기간
국내 폐암 환자 10명 중 4명은 4기에 진단된다. 이미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돼 완치를 의미하는 5년 생존율 10%에 불과한 경우가 40% 이상이라는 뜻이다.5년 생존율이 보여주듯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다. 더구나 전이성 폐암에서 '마(磨)의 1년 생존'을 넘어설 수 없었다. '마'라는 한자어는 극복하기 어려운 장벽을 뜻한다. 폐암 치료에서 이 장벽을 넘어서는 과정은 인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투쟁(鬪爭)'이었다.4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인간이 이 벽을 처음으로 넘어설 수 있게 한 치료제가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